다들 또래 학생들을 좋아하던데 저만 혼자 저희 학교 남자 선생님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어제 다른 학업때문에 선생님의 번호를 받게 되었는데 그게 너무 좋고 신나고 설레서 진짜 계속 피식피식 거리고요 선생님 프로필 뮤직도 다운로드 받아서 계속 듣고있어요사랑은 원래 또래들끼리만 하는거 아닌가요? 선생님을 좋아하는 거라면 그건 단지 사랑이 아니라 존경뿐일까요?근데 정말 마주칠때마다 너무 떨리고 인사 계속 드리고 이상하게고장이 나는데 저도 정말 너무 신경이 쓰입니다..그리고 매일 아침마다 일부러 그 쌤을 보려고 집 가까이 있는 버스 대신 지하철을 타고 등교하고 계속 사랑 노래만 들어요 솔직히 나이 차이만 해도 20살 정도인데 그정도면 그냥 아예 안이루어 지는게 확실하겠죠? 제가 지금 14살인데 전 정말 6년동안 기다릴 수 있거든요 어른 될때까지 근데 선생님께서는 못 기다려주시겠죠? 분명 못이루어질걸 알지만 포기하기가 너무 힘들고 괴롭고 슬퍼요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건 있으면 안되는 상황이라 그게 더 괴로운 것 같기도해요 선생님께서도 더 나이 드시기 전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서 결혼도 하셔야 할텐데 저 때문에 6년을 기다려주시기에는 무리겠죠? 그 사이에 다른 여자분이 생기실 수도 있구요..하 진짜 언젠가는 이 마음을 끝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말 힘들어요..힘들고 괴로운 것도 사랑이 될 수 있을까요?
작성자분 같은 경우가 드물긴 하지만 꽤 있는 케이스인것 같습니다 :)
대부분 그런 경우에는 또래 남자아이들이 너무 미성숙하게 보여서 상대적으로 성숙하고 친절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어른인 선생님을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가 마음대로 작성자분의 마음을 헤아릴 순 없지만, 90% 정도는 그게 맞다는 거에요.
아마 선생님은 학생인 작성자분이 절대 이성으로 느껴지진 않을 거고, 이후에 작성자분이 어른이 되어 고백한다 하거라도 받아주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안타깝지만 지금이라도 빨리 체념하고 다른 멋진 사람들을 찾아보는 게 나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