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번이 첫 연애고 남친은 2번째 연애에요 남친을 친구 소개로 만났는데 듣기로는 전여친을 2년 사귀었다고 하고 전여친과 사귈 때 정말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했어요 처음 소개를 받고 사귄 지 며칠 안되었을 때는 전혀 불안하지도 않았고요 남친이 어느 정도 표현도 해주고 절 좋아해준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근데 점점 사귈수록 표현은 많이 없어졌고 그래서 한 번 말해본 적이 있는데 연락할 때의 말투를 되게 부드럽게 바꿨어요 사실 제가 원한 건 말투를 바꾸는게 아니라 표현을 해달라는 거였기는 한데 말투를 바꾸는 것만으로 남친의 노력이 느껴져서 그 뒤로는 말을 안했어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마음을 너무 표현하고 싶어서 자주 좋아한다, 보고싶다 말했는데 친구한테 듣기로는 남친이 자기는 표현을 잘 못하는데 여친은 표현이 많아서 힘들다 라고 했었대요 그 뒤로 조금 충격받아서 표현을 많이 줄였구요.. 그리고 사실 언제부턴가 느꼈는데 제가 더 좋아하는 연애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만났을 때 항상 더 같이 있고 싶어서 아쉬워하던 건 저였고 밤늦게 전화를 할 때도 끊기 싫어하는 건 저였거든요 그러다보니 불안도 커지고 걱정도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어제도 남친을 만났는데 제가 사소한 걸로 조금 서운해져서 헤어지기 전쯤엔 텐션이 좀 낮았거든요 그리고서 나중에 집에 가서 혹시 내가 그런 걸로 기분이 안좋았을까봐 오늘 텐션이 낮았던 것 같아서 미안하다, 널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같이 있을 때 네가 지루하진 않은지, 재밌는지 자꾸 생각하게 되고 사소한 거에 기분이 오락가락 하는 것 같다, 내가 연애할 때 어떤 스타일인지 몰랐었는데 너랑 만나면서 점점 알게되는 것 같다 앞으로는 더 성숙하게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식으로 연락을 보냈었어요 그리고 사실은 원래 제가 준만큼 상대가 주기를 바라면 안되는건 아는데 제가 그렇게 말하고 표현해도 상대는 항상 무던하게 반응하는게 괜히 속상하더라고요 그리고 남친이 정말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남친이 먼저 저한테 자기가 서운한 점이나 제가 바꿨으면 좋겠는 점 그런거 말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없는게 다행일지도 모르겠지만, 남친이 그만큼 우리 관계를 발전시키고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없거나 서운함이나 그런 걸 느끼지 않을만큼 절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기도 해요 너무 심하게 불안형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불안형은 ‘확인 욕구’ 때문에 생기니, 상대에게만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연습이 중요해요. 감정 기록, 혼자서 좋아하는 행동, 소소한 자기 만족을 늘리면서 불안감을 완화하세요. 남친에게 기대는 표현보다는 솔직하고 간단하게 원하는 걸 말하고, 상대 반응에 과도하게 의미 부여하지 않는 연습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