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가정사를 말해야 할까요? 초등학교 시절에 병으로 어머니를 잃고 현재 조부모님과 아버지와 함께 거주
초등학교 시절에 병으로 어머니를 잃고 현재 조부모님과 아버지와 함께 거주 하고 있습니다.남자친구에겐 조부모님과 함께 산다는 것을 말하면 어머니의 부재까지 설명해야 할 것 같아 어쩌다보니 거짓말로 조부모님이 한 번식 집에 오시는 거라고 거짓말을 해버렸는데 매일 통화를 하다보니 조부모님의 목소리가 전화기를 넘어 남친에게도 들릴것 같아 매일매일 죄짓는 느낌이였습니다.저에겐 아버지 여자친구분이 계신데 저는 두분의 교제기간이 길어 편히 엄마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여자친구분은 타지역에 사셔서 같이 거주하고 있지 않아 제가 남자친구에게 어머니 얘기를 덜 하는 것에서도 죄책감이 들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아버지의 여자친구분을 제 친엄마라고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계속 속이는 느낌이 들어 불편하고 죄책감이 들어 제 가정사를 남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하는지 이 사실을 안 남자친구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걱정되네요.. 현재 사귄지는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사내커플에 겹지인도 많아서 말하기가 더욱 꺼려지네요 저는 제 가정사를 꼭 결혼할 사람에게만 말할 생각이였어서 지금의 상황이 혼란스럽구요..
마음 무거운 이야기 털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매일 통화할 때마다 죄책감이 든다는 말이 너무 가슴 아프네요 ㅠㅠ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의 진심을 지키는 것’이에요.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두 분은 서로를 알아가고 마음을 나눴을 텐데,
지금처럼 계속 숨기면 본인의 마음이 더 힘들어질 거예요.
그때 받게 될 상처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클 수 있구요.
아래 표는 솔직하게 말했을 때와 계속 숨겼을 때를 비교해본 거예요.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음신뢰가 깊어질 수 있음
상대의 반응이 불확실일시적 거리감 생길 수 있음
죄책감 지속나중에 더 큰 오해로 번질 수 있음
정말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이라면 ‘과거’보다 ‘지금의 당신’에 더 집중할 거예요.
말하는 타이밍은 ‘두 분이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대화할 수 있을 때’를 추천드려요.
“사실 계속 마음에 걸렸던 게 있었어…”처럼 조심스레 시작해 보세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서로의 과거와 상처까지도 포용하는 일이니까요.
용기 내주셔서 지금보다 훨씬 더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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