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저는 항상 가족보다 친구랑 있는게 편하고 친구가 더 힘이 되어줘서 밖에서 친구들이랑 노는게 정말 좋아요. 근데 제가 3학년때부터 학원을 다니다보니깐 제가 생각한 시간만큼 충분하게 놀지 못하더라고요. 제가 공부를 못하는 편도 아니고 항상 열심히 하면서 1등하고 그랬는데 몇개만 틀려도 다 맞아야된다고 말만 하시고 100점 맞아온 날에는 당연하듯 구시더라고요. 중학생 오빠는 학원도 안다니고 시험도 대부분 망쳐오는 날이 많아요 .. 저보다 게임도 많이 하고 학교에서 못된 짓을 해도 엄마는 몇마디하고 넘어가더라고요 .. ㅋㅋ 집안일도 저만 다 시키고 저도 오빠처럼 애들이랑 놀고 싶은데 제가 뭐 나쁜짓을 하는것도 아니고 피해를 주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가 싶네요. 최근에는 올리브영 세일을 하길래 궁금해서 림밥이랑 기초 화장품을 사왔어요. 근데 막 어딜 그렇게 싸돌아다니냐 벌써부터 나쁜애들이랑 노는거 아니냐 니 친구들이 발랑 까진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친구보다 못하는 엄마인데 제가 뭐 쿠션을 사온것도 아니고 림밥만 보셔도 그러시는 분인데 중학교 올라가면 어떻게 살아야될지 고민도 되고 부모님 생일선물 주는건 가족중에 저밖에 없는데 6학년에 용돈도 만원이고 다 지치고 이런 가족 때문에 힘들어요. 다른 애들 어머니는 화장품도 사다 주시는데 저희 부모님은 주변 동네에서만 놀라고 하시고 항상 부탁할때만 찾아 쓰시는데 오빠도 자꾸 자기 맘대로 안하면 때리고 가출하고 싶어요.
음… 뭔가 제가 초등학생일 때가 생각나네요… 저도 초등학생땐 정말 열심히 해서 얻은 점수인데도 엄마는 당연한 것처럼 칭찬도 안해주시고 집에 조금만 늦게 와도 친구들이랑 놀다 온걸로 의심하고 친구들하고는 밥도 못먹게 하고 그러셨거든요 근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모님의 통제는 약해질거에요 지금보다 더 심해지진 않아요 걱정말아요! 그리고 오빠가 때리는 건 너무 안타깝네요..ㅜ 부모님께 말씀은 드렸나요..? 물론 오빠잇는 친구들이 많이 맞고 사는거 보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심하면 꼭 말씀드리세요 오빠들은 사람이 아니라 ㅎㅎ 부모님 생신까지 챙겨드리다니 너무 착한 친구인데 이런 고민하는게 너무 안타깝고 슬프네요ㅠ 그래도 힘내봐요! 친구가 공부 잘할 수 있는것도, 이렇게 행복한 순간이 조금이라도 있는것도 슬플일이 있는것도 다 부모님 덕이니까요 ㅎㅎ 친구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오빠는 포기한거같구 친구라도 좋은 사람 멋진 사람 만들고 싶어서 그러시는 걸거에요 물론 친구 인생이지만 부모님은 부모님 건강, 부모님 인생보다 친구 인생을 먼저로 생각해요 위로가 되었으면 하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