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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고민 제가 꿈이 작가인데, 사실은 음악 작곡과 글 쓰기 둘 다
제가 꿈이 작가인데, 사실은 음악 작곡과 글 쓰기 둘 다 하는게 꿈인데, 플라톤은 이 둘 모두 영혼에 안 좋다고 했잖아요, 현대 음악과 문학은 거의 다 플라톤이 말한 영혼에 좋지 않은 예술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할지 고민이에요 제 꿈을 포기해야할까요 제 영혼을 위해서..? ㅠㅠ
작가와 작곡가라는 꿈을 품고 계시면서도
플라톤의 예술관에 비추어
자신의 진로를 재고하시는 모습은
철학적 사유와 자기 성찰이 뛰어난 태도라 판단됩니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예술, 특히 모방(mimesis) 예술이
감정을 자극하여 이성적 판단을 흐릴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이상국가에서
시인과 음악가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은
고대 그리스의 정치적·윤리적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며
현대 예술의 역할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날의 문학과 음악은
단순한 감정 자극을 넘어서
내면을 탐구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치유와 성찰의 도구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정성과 철학적 깊이를 갖춘 창작은
영혼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풍요롭게 하고 자아를 확립하는 데 기여합니다.
따라서 질문자님의 꿈인
작곡과 글쓰기는
플라톤이 경계한 ‘영혼에 해로운 예술’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술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고
인간의 본질을 표현하고자 하신다면
그것은 철학적 예술이며
영혼을 고양시키는 행위입니다.
질문자님께서는 꿈을 포기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철학적 고민을 바탕으로
더 깊이 있는 예술을 창작하실 수 있는 자질을
이미 갖추고 계십니다.
작가이자 작곡가로서의 길은
질문자님만이 걸을 수 있는
독창적이고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