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둔 부모가 이혼 후에도 본인의 삶을 새롭게 시작하려는 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거나 비정상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양육과 연애는 전혀 다른 문제고 부모라는 역할을 잘하면서 동시에 개인으로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건 누구에게나 보장된 권리예요 물론 아이에게 혼란이나 상처를 주지 않도록 신중해야 하고 새로운 관계를 아이에게 무리하게 강요하거나 방임하는 건 분명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단지 ‘연애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하거나 병적인 시선으로 보는 건 너무 단편적인 시각이에요 정상적인 엄마라는 기준도 한 가지 틀에 맞춰서 단정 지을 수 없고, 결국 중요한 건 아이에게 책임을 다하면서 동시에 본인의 삶도 존중하는 균형이에요 사람마다 상황과 선택은 다르고 그것만으로 그 사람의 인격이나 정신 상태를 함부로 판단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