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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엄마 탓을 하게 되는데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20살이고 첫째딸입니다.저한테 일어난 일,
안녕하세요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20살이고 첫째딸입니다.저한테 일어난 일, 제가 선택했던 일들이 잘못 되거나 후회를 할 때면 엄마탓을 하게 돼요.. 예를 들어, 제가 재수학원을 다니다가 중간에 나오게 되었는데 나오고 나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후회를 했고 지금도 후회가 되는데요그건 제가 성격이 예민하고 공부하는 게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한 건데그걸 엄마가 나한테 자주 전화하고 나한테 힘들지 않냐고 자꾸 물어서 내가 나약해진 거다 라는 등엄마는 그저 내가 멀리 떨어져서 생활하는 게 걱정되고 안쓰러워서 자주 전화하신 거 일텐데그걸 저는 알면서도 말로는 자꾸 엄마 때문이다. 라고 말하게 돼요....이런 식으로 제 인생에서 잘못된 선택이었거나 제 인생이 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그걸 자꾸 엄마탓으로 돌림으로써 스스로의 자책하고 원망하는 죄책감에서 벗어나려고 해요근데 저는 엄마한테 이런 막말을 할 때 저희 엄마는 그냥 아무말 없이 듣고 있거든요그래서 저는 엄마가 이런 말을 들어도 아무런 타격을 안 받는다고 생각하고 그냥 죄책감 없이 했던 건데저희 엄마께서 오늘 저한테 "OO아, 너는 너 인생에서 잘못된 선택을 했거나 후회되는 순간들은 다 엄마 때문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냥 엄마가 죽을게." 라고 하셨는데.그 말을 듣고 머리가 띵 하면서 그냥 제가 생각 없이 그냥 싸질렀던 말들이 모두 후회되기 시작하더라고요......한 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는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그래서 엄마께 죄송하다.. 사실은 내가 내 탓 하면 자존감이 낮아지는데 그게 싫어서 그랬다 라고 솔직하게 말해야 하는데 저는 그때 조차도 그냥 죄송하다 라고 밖에 말하지 못했어요...저는 끝까지 제 자존심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새끼였던거죠....이 세상에 나를 진정으로 생각해주고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은 저희 부모님 뿐인데저는 등신같이 그것도 모르고 가장 소중한 사람한테 가장 상처를 주고 가장 막말을 싸질르면서 부모 가슴에 대못을 박아온거죠....스스로가 너무 밉고 이렇게 부모님한테 상흔을 입히면서 속 썩일 말만 할 바에는그냥 내가 사라지는 게 가장 효도하는 것 같고 그냥 죽고 싶은데그냥 죽으면 너무 무책임한 거고 부모님이 너무 슬퍼하실 것 같아서지금이라도 부모님께 좋은 말만 해드리고 싶은데그냥 무의식적으로 부모 탓을 하게 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어떻게 해야... 엄마 탓을 안하고 엄마를 존경할 수 있을까요.....사실 제 내면에는 엄마를 너무 사랑하고 제 목숨보다 저희 엄마 목숨이 더 소중하거든요....근데 이걸 표현하기 너무 부끄럽고 말로 안해도 엄마가 아실거라는 생각에그냥 겉으로는 틱틱 거리는 건데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나봐요......그리고 엄마만은 제가 이렇게 나쁘게 말해도 제 진심을 알아주고 또 상처 안받고굳건하실거라고 생각했었어요....저희 엄마도 제가 첫째고 항상 딸로만 살아오셨지 엄마는 처음인데,,,,,그것도 모르고 저는 저희 엄마가 굳건한 성벽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내뱉었던거죠,,,,,제 내면에는 이런 생각이 아직도 잔재한데,,, 이걸 어떻게 뜯어고칠 수 있을까요.....쓰레기 같은 저에게 강하게 엄격하게 따끔하게 충고해주세요....
엄마가 진짜 상처를 꾸역꾸역 참다참다 너무 힘드셨을 것 같네요. 말로 못하겠으면 편지 쓰세요. 엄마가 오죽하면 죽겠단 말 하셨겠어요. 그냥 하는 말 아니에요. 백번천번 그러고 싶은 마음인 후에 뱉은 거에요. 편지로라도 마음을 전하세요. 그리고 엄마 탓 나오려고 할때마다 본인 입을 후려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