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꼭 가고싶은 고등학교가 있는데 그 학교가 명문학교로 소문나서 조금 빡세요;그 지역에 사는 애들도 50퍼 안에 들어야 갈 수 있고타지역 학생들은 20퍼 안에 들어야 갈 수 있는 곳이에요...지금 당장 성적으로는 갈 수는 있지만 가서 3등급 받을거면 그냥 힘들게 기숙사에서 공부하지 말고 집 근처 헉교 다니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수학 선행을 많이 안나갔는데 그 학교가 공통수학 1만 끝내고 와도 열심히 하면 따라올 수 있다고 진학상담 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걱정됩니다... 제가 수학 잘하는 편이 아니거든요...ㅠ 게다가 그 학교는 이과 중점 학교랍니다...그래서 이번에 학원도 옮기고 공부량도 확 늘렸는데 원래 수학은 한 단원 나가는데 1달 반 정도 걸리고 숙제도 2장에 수학 공부하는 시간이 2시간밖에 안걸렸어요. 영어도 단어 이틀에 30개? 정도만 외우고 문법은 고1고 다 끝내긴 했는데 영어도 수학처럼 공부하는데 2시간 정도밖에 안걸렸어요...국어도 논술 수업만 받고 책읽는게 다였고, 주말에 국어 모의고사 20문제씩만 풀었어요...그런데 수학도 이젠 공통 수학 1 1단원부터 지금 하는 이차부등식까지 4개월도 안걸렸고요, 숙제도 5장 정도에 하루에 슈학 공부만 4시간 이상 하는것 같아요...영어는 단어를 이틀에 100개씩 외우고 모의고사도 다 풀어야하고 문법도 더 나가야해요;..얘는 3시간 30분 정도 걸려요.국어도 논술선생님이 고등과정 봐주신다고 매일매일 비문학, 문학 문제도 풀고, 심지어는 과학까지 해야 합니다...사실 과학은 제가 좋아해서 다니는게 맞긴 한데...너무 바쁜것 같아요...과장 1도 안하고 요즈음 하루에만 공부 5시간 이상 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줄넘기, 농구, 배구, 배드민턴등 운동 하는거 좋아해서 매일 꾸준히 운동도 하고, 키도 크려고 우유도 자주 마시고 잠도 일찍 잤는데... 요즘은 운동할 시간은 커녕잠도 매일 1시쯤에 잡니다...솔직히 제가 공부를 지금껏 많이 안한게 맞기는 한데 아무리 방학이라지만 취미 생활도 거의 못하고 공부만 하는게 너무 고통스럽고 지겨워요 ㅠ....이렇게 한다고 해도 그 학교 가면 다 나처럼 할텐데....지금도 힘든데 그땐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하기도 합니다..요즈음 친구들이 주말에 농구하자고 해도 같이 못하고 게임하자고 해도 못하고 그냥 거의 다 못해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과연 제가 이렇게 까지 공부하는게 맞을까요?솔직히 여기서 더 힘들어지면 감당 못할것 같습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