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구리·능사라고도 한다. 독이 없으나 성질은 사납다. 몸길이는 0.7∼1.2m이고 꼬리길이는 몸길이의 1/5 정도이다. 등쪽은 붉은 갈색이며 검정색 굵은 띠 무늬가 몸통에 50∼70개, 꼬리에 18∼20개씩 나 있다. 몸 옆구리에도 바깥쪽의 3∼5비늘줄에 걸쳐 검정색 얼룩무늬가 길게 늘어서 있다. 주둥이 끝은 편평하다. 야행성으로 눈이 작고, 낮에는 바위 밑이나 나무 그루터기 등 빛을 가려 주는 곳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 개구리나 쥐, 작은 새, 다른 뱀, 물고기 따위를 잡아먹는다. 사람이나 큰 동물은 물려도 이빨이 작아서 큰 상처는 입지 않는다. 난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