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가도를 왜 조선을 치기 위한 명분이라고 하나요?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상을 보면단순히 조선을 치는건 크게 관심도 없고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상을 보면단순히 조선을 치는건 크게 관심도 없고 정말 명나라를 공격하려고 했다는게 자명하잖아요.근데 왜 국내에선 정명가도를 마치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내세운 일본의 명분이라고 주장하는지 궁금합니다.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향한 눈을 보면 정말로 명나라를 향해 있었습니다.그것이 실현 가능하든 불가능하든 분명한건 조선에 초점이 없었다는 점인데,국내에서 임진왜란을 다룰때면 항상 정명가도에 대해 이걸 마치 구실로 삼아 우리나라를 침략했다는듯 서술되어 있어서 의아합니다. '일본이 명나라를 치기 위해 조선에 사신을 보내어 길을 내줄것을 요구(정명가도)'-> '조선은 당시 명나라를 상국으로 떠받들던 나라라 이에 응하지 않음'-> '일본은 그래서 먼저 조선을 정벌 강행. 왜냐하면 명나라를 가는데 조선을 거쳐가야하니까'이러한 흐름도로 느껴지는데, 임진왜란을 배울때면 이 정명가도에 대해 마치원래부터 조선을 침략하려 했으나 그 사악한 야욕을 숨기고 정명가도라는 명분을 내세워 침략구실을 삼았다라는듯이 말합니다. 근데 도요토미는 허구한날 명나라 정복하겠다고 하던 인간인데, 저 서술이 너무 편협하고 단편적인거 아닌가요?
먼저 정명가도는 그당시 일본의 주장이었고 이후 임진왜란이 터지자 조선측이 정명가도를 명분으로 삼았다라고 서술한 것이구요.
이후 연구를 통해 한일 양국의 기록이 교차검증되었는데,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대륙침공을 반대했던 고니시 유키나카가 사위였던 소 요시토시와 함께 조선에게 사신을 보내 외교적으로 협상이나 항복을 받아보겠다라고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즉, 정명가도의 실상은 그냥 히데요시가 오만하고 무례하게 자신의 대륙정벌을 조선에게 요구한 것이었고, 이때 고니시랑 소는 조선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고하기 위해 "정명가도" 라는 우회적인 표현과 함께 통신사 파견을 요청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