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 끝났는데 지금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험 끝났는데 이상하게 더 공허한 기분 들어요. 다들 “방학엔 뭐
시험 끝났는데 이상하게 더 공허한 기분 들어요. 다들 “방학엔 뭐 할 거야?” “놀러갈까?” “영어학원 다닐래?” 등등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저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시간만 흐르는 느낌이랄까요 게임도 질리고 유튜브도 이제 재밌는 거 없고, 친구들도 벌써 학원 스케줄 다시 잡혀서 빡빡하게 학원 다니니까 약속 잡기가 애매하고요. 저는 딱히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더 막막한 느낌이에요.기말 끝나고 이런 붕 뜬듯한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붕 뜬 방학, 알차게 보내는 법
딱히 목표가 없다고 해서 이 시간이 의미 없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이 시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것을 탐색할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무기력감을 극복하고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해 드릴게요.
1. 작은 '완료'의 기쁨 맛보기
거창한 계획은 오히려 부담만 줄 수 있어요.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시작해서 끝내는' 경험을 해보세요. 이는 무기력감을 덜고 성취감을 느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방 청소 및 정리: 어질러진 공간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 전환이 됩니다. 안 쓰는 물건을 버리거나 재배치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받아보세요.
미뤄뒀던 일 처리: 작은 집안일, 읽고 싶었던 책 읽기, 보고 싶었던 영화 보기 등 그동안 미뤄뒀던 것들을 하나씩 해결해보세요.
간단한 요리 도전: 유튜브에 나와 있는 쉽고 간단한 레시피를 따라 요리를 해보세요.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직접 만든 음식을 먹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나'를 탐색하는 시간 갖기
친구들이 바쁘게 학원을 다니는 동안, 이 시간을 이용해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해보세요. 어떤 것에 흥미를 느끼고, 무엇을 잘하는지 탐색하는 기회로 삼는 겁니다.
관심사 넓히기:
다큐멘터리 시청: 평소 궁금했지만 깊게 찾아보지 않았던 분야의 다큐멘터리를 보세요. 우주, 역사, 과학, 예술, 사회 문제 등 다양합니다.
온라인 강의 탐색: '무료 온라인 강의'를 검색하면 생각보다 많은 분야의 강의를 접할 수 있어요. 꼭 전문적인 학습이 아니더라도, 그림 그리기, 악기 연주, 코딩 기초, 간단한 외국어 회화 등 부담 없는 강의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도서관 방문: 평소 읽지 않던 분야의 책들을 무작정 빌려와 보세요. 베스트셀러가 아니어도, 흥미로워 보이는 제목의 책을 펼쳐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시야가 열릴 수 있습니다.
가볍게 몸 움직이기: 무기력할 때는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해요. 집 근처 산책, 자전거 타기, 가벼운 스트레칭, 줄넘기 등 짧은 시간이라도 좋습니다. 햇볕을 쬐며 몸을 움직이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활력이 생깁니다.
일기 쓰기 또는 생각 정리: 하루 동안 느낀 감정이나 떠오르는 생각들을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머릿속이 정리되고, 막연했던 고민들이 명확해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사람들과의 의미 있는 교류
친구들과 약속 잡기가 어렵다면, 다른 방식의 교류를 시도해보세요.
가족과 시간 보내기: 평소 대화가 적었다면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유대감을 높일 수 있어요.
오랜만에 연락하기: 소원했던 친척이나 잘 만나지 못했던 친구에게 연락해서 안부를 묻는 것도 좋아요. 의외의 곳에서 새로운 재미나 자극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짧은 봉사활동 알아보기: 부담 없는 시간과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아보세요. 타인을 돕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조급해하지 않는 것입니다. 남들과 비교하며 조급해하기보다는, 지금 이 시간이 나에게 필요한 재충전의 시기라고 생각하고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움직여 보세요. 처음에는 작은 시도들이겠지만, 이 작은 시도들이 모여 방학을 의미 있고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