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하루 2시간 하는 다이소 알바를 1달째 하고 있는데 일이 끝나면 항상 수기로 출근, 퇴근 시간을 적습니다. 매일 단톡으로도 날짜와 시간 적고요. 예를 들면 07:00~09:00 이런 식으로. 근데 문제는 처음에 상하차를 15분정도 하는 일이라 5분 일찍 가는데 물량이 많으면 퇴근도 10~15분 늦습니다. 숙달되면 빠를지 모르겠다만 저는 아직 느려서 5~10분은 항상 더 걸려서 끝마칩니다만 수기 적는 건 2시간 일했다 적으니 사실 억울합니다. 이론상 일을 15~20분 더 했으면 더 했잖아요. 그래서 제가 참다가 전에 다 마무리 못해도 시간 다 되면 중단하고 가야 하는 게 서류상 맞지 않냐 원래도 10분씩 더 하고 가야 하냐고 물으니까 대답이 그러니 책임감으로 재시간에 끝마쳐야 한다고 얼버무렸습니다. 가자고 하면 법적으로는 막을 수는 없지만 못한 일 없게 빨리 하는 게 기본이라는 식의 말투였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거의 매일 10~15분씩인데 모이면 시급이지 않습니까. 왠지 다음부터 쌩까고 중단하고 간다 그러면 잘릴까봐 실행엔 못 옮기고 있는데 제가 책임감이 없는 문제인가요? 오히려 5~10분씩 더 해주는 게 호구인가 제가 참고 말할 따까지 말 없길래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책임감 없는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착하고 참아온 거예요.
말씀하신 상황은 **명백한 '무급 초과 근무'**고, 법적으로는 일한 시간만큼 임금을 받을 권리가 있어요.
✔️ 종료 시간 이후에도 매일 10~15분 추가 근무
→ 이건 자발적 봉사가 아니고, 업무 지시 또는 관행이라면 노동 시간입니다.
근로기준법상 1분이라도 일했다면 시급 환산해서 계산되어야 하고, 서류상 2시간만 적고 실제는 그 이상이라면, 당신이 손해 보는 구조예요.
명확히 말하면 ‘회사의 책임 회피’에 가까워요.
이건 당신이 호구여서가 아니라, 눈치·불안·불이익 걱정에 참고 계신 거고, 아주 많은 알바생들이 겪는 현실이에요.
1. 일 끝난 뒤 실제 근무 시간 따로 기록해두기
2. 시간이 지나면 “이 부분이 반복되는데, 혹시 실제 근무 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식으로 조심스럽게 다시 한번 이야기해보기
3. 바뀌지 않으면 근로감독관 상담이나 익명 제보도 가능해요
절대 당신 탓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 싶어요. 당당히 말해도 될 사안이에요. 진짜 잘 참고 계셨고, 지금이라도 문제의식을 느끼신 게 너무 잘하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