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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후 미칠듯한 외로움… 항상 난 연애 텀이 짧았어사람을 사람으로 잊는 게 제일 쉽다는
항상 난 연애 텀이 짧았어사람을 사람으로 잊는 게 제일 쉽다는 걸 느껴버려서,자꾸만 찾아오는 외로움을 견딜 수가 없어서헤어지고 대부분 한 달만에 다른 사람을 만났어지금은 반년 만나고 헤어진 사람이 있는데상대방이 나한테 마음이 멀어진 상황이야이사람은 언젠가 다시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그렇게 하지 않으려 노력 중인데…외롭다 느껴질 때마다 일도 더 열심히 하고친구도 더 자주 만나고운동도 시작했어하필 이런저런 걱정이 많던 시기에 기댈 수 있던 사람이 사라져버리니까 더 감당이 안되는 것 같아그사람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그것이 악순환의 반복이라는 걸 알아서 스스로를 위해 외로움을 이성에게 받는 관심으로 달래고 싶지 않아그냥 지금 감정을 충분히 흘려보내야 할까??아니면 각자 이겨내는 방법이 있을까??제발 도와줘ㅠㅜ
그냥 받아들여야죠....
본인도 글에 적으셨듯 이미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겪었고 그게 '외로움을 피하기 위한 과정때문이었다'는걸 이젠 아신듯 한데...외로움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에요. '평생 함께 갈 수 밖에 없는 미운 친구'죠...
누가 말했듯 배고플때 장보러가면 필요이상으로 많이 구입하게 됩니다. 배고파서 힘든데 식품 코너에 가면 이것도 맛있어보이고, 저것도 맛있어보이고 해서 막 손 닿는대로 집어들게되고, 막상 집에 돌아와서 밥 먹고 배가 차면 '와.....저걸 왜 샀지? 저 많은걸 언제 다 먹지?'하고 후회하게 되고....
외로움도 마찬가지로 '내가 외로움을 싫어하고 피하고 싶다'고 해서 타인의 관심과 애정을 구하고 막 내키는대로 사람을 만나게되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가려주는 안목'이 흐려지게 됩니다. 눈이 낮아져서 그냥 아무에게나 다가가고, 아무에게나 접근을 허용하게 되죠. 그러니 나를 해하려는 사람,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접근도 허용하게 되고, 결국엔 상처받게 되죠....
그러니 '인간은 원래 외로운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세요. 싫다고 피하지 마시고...
외로움을 즐기고 좋아하도록 노력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건 쉽지 않죠. 근데 싫다고 피하려고 한다고 피해지는게 아니에요. 결국 우리는 외롭게 태어난 존재들이라 언제든 어떻게든 그 친구는 찾아옵니다. 수많은 친구들과 파티를 하고 집에 돌아온 후....연인과 사랑을 나누고 잠들기 직전.....이런 짧은 틈새에도 찾아올 수 있는게 외로움이라는 미운 친구죠....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퍼마시면 당장은 입이 축여지는 느낌이지만 결국 더 큰 갈증이 찾아오듯이, 일을 열심히 하건 운동을 열심히 하건 사람을 많이 만나건 그 당시에는 잠시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다시 나를 찾아내서 더 크게 괴롭힙니다. 그러니 '쟤가 나 괴롭혀ㅠㅠ 나 쟤를 피하고 싶어ㅠㅠ'하지 마시고, 그냥 외로움이 찾아오면 '어, 왔어? 보기 싫은데 자주보네 ㅋㅋ'하면서 익숙해져보세요...그냥 받아들이세요.
그렇게 익숙해지게되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가려볼 수 있는 안목도 맑아지고, 그렇게 좋은 사람을 찾아내서 만나게되면 외로움도 자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물론 그래도 간혹 찾아오기는 하겠지만, 그때는 '어, 왔네? 너 쫌 오랜만이다? ㅎㅎ'하면서 웃으면서 만나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