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 남자친구와 연애 중 관계를 가졌고, 당시 그가 제 첫 성경험 상대였습니다.이후 산부인과에 가서 처음으로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습니다.이 사실을 그에게 알린 후, 본인도 비뇨기과에서 검사를 받았고, 저와 똑같은 HPV 타입과 갯수가 나왔다고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본인은 이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하며, 제가 감염경로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묻자 1년 전에 만난 전 여자친구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까지 꽤 힘들었지만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말을 믿고 연인관계를 지속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 일이 제게 주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점점 커졌고, 결국 저는 이별을 고했습니다.그리고 몇 달 뒤, 제가 병원진료비를 정리해서 청구했는데, 그는 장시간 메시지를 읽지도 않았고, 제가 답장 해달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보내고 나서야 사과나 단 한 마디 말도 없이 제가 요구한 금액을 송금만 한 채 끝냈습니다.이 무성의하고 책임감 없는 태도에 저는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습니다.그 순간부터 저는 치료비가 문제가 아니라, 이 사람이 나에게 준 정신적 피해에 대해 정당한 법적 대응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1. 이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이 성립할 수 있을까요?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형사로 가긴 어렵다고 해서 민사 소송만 고려중입니다. 혹시 과실치상죄로 형사소송도 갈 수 있나요?2. 상대가 자기도 몰랐으며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해도 민사에서 과실로 인정되나요?3. 피고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태도가 위자료 판단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나요?4. 정신적 위자료는 어느 정도까지 인정될 수 있을까요?5. 변호사 선임 시 예상 비용, 또는 제가 직접 진행하는 소액재판 가능 여부도 알고 싶습니다.현실적으로 법적 대응이 가능한지, 혹은 위자료 청구가 법원에서 어느 정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구체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관련태그: 고소/소송절차, 손해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