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아토피인가요 뭔가요? 이민을 왔는데 갑자기 이런게 올라옵니다. 엄청가려워요. 현재 스테로이드 성분 유리아
이민을 왔는데 갑자기 이런게 올라옵니다. 엄청가려워요. 현재 스테로이드 성분 유리아 크림도 바르는중인데 똑같고 드라이기로 가려움 없어질때까지 지지고 보습하고있어요.
안녕하세요,
과거 10년간 아토피 환자였으나 이제는 네이버 지식인으로 아토피·습진 등 만성 피부질환의 상담을 도와드리고 있는
청아한의원 임은교 한의사입니다.
몸에 나타나 지속되고 있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증상에 걱정이 많이 되시는 듯 합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것이며,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시라면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으므로 경과를 한번 잘 살펴보시기를 권유드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정 기간이 지났음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계신 경우,
증상이 나타난 후 호전되었다 다시금 재발 되고 있는 경우는
정확한 진단은 직접 진료를 보아야 가능하지만
면역시스템의 이상으로 피부질환이 발생한 상황(EX_아토피, 습진)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기존에 아토피, 습진과 같은 면역계 피부질환 또는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 문제가 있으셨다면 그 확률은 더 높아질 수 있으며,
면역력과 관계가 있는 피부질환의 문제일 경우
온도변화에 신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들과 같은 경우 환절기 또는 실내 온도와 실외 온도차가 큰 겨울과 같은 계절에 증상이 유발되거나 재발, 악화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이전부터 몸의 면역계가 조금씩 틀어지고 있었고,
질문자님이 눈치채지 못하고 계셨지만 몸속에서 만성 염증이 이미 조금씩 축적되는 기미가 있었을 수 있습니다.
면역력과 관련된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은 증상 발생 요인이 환자분의 몸 속에 있습니다. (Ex_소화기 문제, 수면 문제 처럼 체내 열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 등)
때문에 이렇게 몸 안에 숨어 있는 문제가 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해주지 못하면,
시간이 지나도 치료되지 못한채 증상이 지속 방치되면,
갈수록 추가적인 증상들이 나타나거나 신체 다른 부위까지 증상이 번지게 될 수 있습니다.
면역계 이상반응이란 쉽게 말해 알레르기 반응을 떠올려 보시면 됩니다.
음식에 알레르기 있는 분들이 특정 음식을 먹으면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가려움을 호소하시죠?
이처럼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고자 면역반응이 비정상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아토피, 습진 등 면역계 피부질환 환자분들에게는 알레르기 검사를 먼저 권유드리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검사는 이러한 면역력과 관련이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예상 요인을 미리 발견해 문제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기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러한 알레르기 검사를 했는데 원인이 될 만한 물질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신체 내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케이스 일 수 있습니다.
수면부족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증상이 발생할 경우,
내 몸이 온도변화에 민감해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위장에 종양이 있거나 특정 질환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소화기관이 약해져있어 이것이 영향을 미쳐 발생한 경우 등은 알레르기 검사 상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것이죠.
우선은 질문자님의 평소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없는지 한번 곰곰히 생각을 해보신 후 (평소 어떠한 음식을 섭취하시는지, 식사 시간은 언제쯤인지, 규칙적인지 불규칙적인지, 간식이나 야식을 즐기지는 않는 지 등을 한 번 쭉 적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을 하면서 건강에 좋은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한번 해보시고
2시 넘어서 자지 않는 수면 패턴을 유지해 보시기 바랍니다.
면역계 피부질환 환자분들은 규칙적으로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먹는 것, 식습관 관리의 중요성은 잘 알고 계시지만 수면 관리가, 수면 패턴을 잘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즉각적으로 피부에 탈수현상이 일어나면서 건조, 각질, 가려움과 같은 증상들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평소 커피를 즐겨 드시거나 레드불과 같은 각성 효과가 있는 음료를 드신 다면 하루에 3잔 이상 마시지 말기, 오후 3시 이후 마시지 않기를 한번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카페인의 각성효과는 수면의 질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어 소화기가 약한 분들은 더욱 타격을 입으실 수 있습니다.
온도차가 느껴지는 상태에서 증상이 유독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것 같다, 내 몸이 온도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평소 감기에 잘 걸리고 비염을 달고 산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평소 먹고 마시는 것을 전부 따뜻한 것 위주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대신 따뜻한 음료를, 차가운 샌드위치 보다는 따뜻하게 데워져서 나오는 음식을 드시는 식으로 관리해 보세요.
그러나 이러한 관리를 해보아도 관리만으로는 증상이 일정 수준 이상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이 느껴지신다면,
우선 가까운 피부과에 내원하시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시기를 권유드리고 있습니다.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면역 상태에서는 2주 이내로 치료 효과가 나타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제만으로 치료 종료에 이르지 못한 분들은
이미 면역계가 망가져 스스로 회복하는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태일 확률이 높아지고,
이렇게 만성화된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환자분들은
내 몸에서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있는 숨겨진 문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만성화된 단계의 환자분들은 피부과 뿐만 아니라 아토피 습진 등 면역계 피부질환을 다루는 한의원에서 한약을 이용한 치료가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몸 안에는 또 하나의 피부 역할을 하는 ‘점막’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피부가 외부 환경의 충격이나 유해물질들로부터 몸속을 보호하는 것처럼 체내 점막도 몸속에 들어온 나쁜 균이나 유해물질로부터 각 기관을 보호하는 면역 기능을 하는, 몸 속 장기들의 피부와 같은 존재인데요.
조금 이해가 쉽도록 비유를 해드리자면, 오염된 물을 정화시켜 내보내는 하수처리장과 같은 기능을 해야 하는 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결과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두드러기, 발진, 수포, 가려움와 같은 증상들이에요.
결국 오염된 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화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하듯,
면역계 피부질환 또한 점막을 손상시키고 면역계가 과민반응 하게 만드는 숨어있던 문제 요인을 찾아 치료를 진행, 점막이 제 기능을 회복하게 되면 더 이상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습진 증상 또한 더 이상 피부로 드러나지 않게 될 수 있다는 치료 원리인 것입니다.
과거 10여 년간 아토피습진 환자였던 제 얘기를 조금 해드리자면
저는 소화가 안 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될 때 매우 심했었고, 결국 실제로도 이것이 제 아토피 유발 및 악화의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화기에 발생한 염증, 염증을 일으킨 문제 자체를 치료해야함을 몰라 한식, 야채 위주로만 식생활을 교정해보아도 소화가 안되고 더부룩한 것이 나아지지를 않았었는데요.
결국 소화기 치료에 들어간 후 이러한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개선되었고 더불어 아토피피부염이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목부터 뜨끈뜨끈 열 오르고 땀 차는 느낌만 들지 않아도 덜 가렵고 각질도 덜 일어날 것 같다는 증상을 호소하시던 환자분도 계셨는데요.
고개를 조금만 숙이고 책을 보거나 책상을 내려다보는 자세로 있으면 금세 땀이 차서 불편함을 호소하시던 환자분 또한 섭취하는 음식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진료를 본 결과 섭취하는 음식 자체가 목과 얼굴 부위로 열을 유발하기보다 반복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안 좋은 식습관이 있어 소화기에 염증이 발생해 목 아토피로 이어진 것이었습니다.
소화기 염증이 생겼을 때 음식을 가려먹는 것은 추가적인 염증을 만들지 않는 데에 도움이 되지만 이미 생겨버린 염증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주 더부룩하다
-속이 울렁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트림이 자주 난다
-음식을 가려먹지 않으면 금방 아토피가 심해진다
이와 같은 증상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것은 평소 소화기에서 염증이 계속 생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만성적인 피부염으로까지 이어질 정도로 면역력을 저하시킨 소화기 문제는 생활 속 자가 관리만으로는 해결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소화가 잘되게 돕는,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 약이나 한약을 복용해 소화가 잘 되도록 만들어주는 치료만으로도 아토피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직업적인 문제로 체력적으로 무리하는 생활패턴이 되면서 조금만 먹어도 더부룩한 증상이 시작됐다.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다가 소화기가 약해진 것 같다.
-포만감이 잘 안 들어서 매일 과식하다가 소화기능이 안 좋아진 것 같다.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 시작점을 찾아 나가면서 원인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치료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그러나 한의원 치료를 고려하실 경우에는 모든 한의원이 동일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 치료법인 한약의 처방부터 한의원마다, 한의사마다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한의원에 내원하실지를 결정하시는 것도 치료의 한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통 아토피같은 만성 염증이 있고 피부의 열감을 호소하시는 분들,
특히 얼굴 아토피로 상열하한을 원인으로 얘기들으시는 경우에 <황련>이나 <황금>같은 청열해독(열을 내려서 염증을 완화시킴) 약재를 배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의 한약 처방 결과
오히려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하면서 그로인한 만성적인 피로감을 호소하는,
그것이 장기능의 문제로 연결된 면역계 피부질환 환자분에게는 더 증상이 악화되게 만드는 한약재가 될 수 있고
이런 분들에게는 <생강>이나 <초오> 등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약이 피부의 열감을 해소하고 염증을 완화되는 데 도움 되는 케이스를 확인했습니다.
잘못된 처방이 아니더라도 환자분의 몸 상태, 유형별 케이스에 따라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죠.
10년간 아토피로 고생했고 더위를 많이 타며 여름마다 아토피가 심해졌던 저의 경우에는 인삼이 들어간 한약을 복용하고 정말 많이 개선되기도 했습니다.
같은 면역계 피부질환이더라도 개인마다 필요한 처방이 달라지는 것이죠.
이것은 스스로 아토피습진 환자로써 한약을 복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분들의 증상에 맞추어 다양한 처방을 진행하고 연구하면서 쌓아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얻게 된 저만의 결과이 듯이
한의사마다 치료 경험과 그 과정에서 얻게 된 결과가 다르고, 그만큼 다양한 처방이 나갈 수 있어
한의원에서 치료를 진행 할 경우에는
어떤 한의원에서 어떤 한의사와 치료를 진행하느냐도 치료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만약 질문자님 또한 증상이 발생하기 전 후로
-평상시엔 소화가 잘 되다가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명치가 답답하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비위가 약하고 소화력이 좋지 않았다.
-소화는 잘 되지만 가스가 많이 차거나 고질적으로 변비가 있어왔다.
-조금만 찬 음료를 마셔도 금세 배탈이 난다.
-긴장하면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가고 싶다.
-특별한 이유가 없이도 무른 변(풀어진 변)이나 설사를 자주 본다.
-물을 조금만 잘 챙겨마셔도 금방 소변을 자주 본다.
-피곤하면 곧잘 잔뇨감이 생기거나 방광염이 자주 재발한다.
-생리통이 심하다.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부정출혈이 있다.
-언젠가부터 발기가 잘 되지 않는 것 같거나 조루 증상이 나타난다.
위와 같은 건강상의 변화나 문제가 발생하셨다면
현재 '나의 점막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체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살펴보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각각의 증상을 유발하는 신체 문제를 파악한 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피부 증상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분들은 스스로가 갖고 있는 문제를 잘 모르고 계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피부의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신체 불균형 증상', 즉 발생 원인을 찾은 후 그에 맞는 구체적인 치료와 관리를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외부 환경이 좋지 않아서', 또는 '먹는 것에 문제가 있어서' , '생활 습관이 좀 안 좋아져서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은데 다른 이유는 모르겠다' 는 말씀을 하시는 경우가 많죠.
따라서 지금부터는 의료진과 함께 내 몸이 정말 건강한지,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동안 질문자님께 나타난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있었던 것은
발생 유발 요인이 방치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몸속에서 문제를 유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답변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자님의 현재 몸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한 곳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빠른 치유를 응원합니다.
-임은교 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