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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차별 vs 알바생 감정팔이로 인한 욕받이, 대체 안녕하세요.다름이 아니라, 최근 커뮤니티나 유튜브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어떤 글
안녕하세요.다름이 아니라, 최근 커뮤니티나 유튜브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어떤 글 때문에너무 어이가 없고, 이게 정말 맞는 사회인가 싶어서 질문드립니다.사건 요약:무인 주유소에서 알바를 하던 글쓴이가 있었습니다.어느 날 소형 SUV 차량이 들어오고, 운전자가 창문을 내려 “휘발유 가득이요~”라고 말합니다.글쓴이는 당연히 무인 주유소 시스템에 따라 “직접 주유하셔야 해요”라고 안내합니다.그러자 그 운전자는 트렁크 버튼을 눌러 휠체어를 꺼내려는 행동을 합니다.글쓴이는 당황해서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를 반복하며결국 직접 주유를 해줍니다.그런데 이때 뒷차에 있던 운전자(아줌마)가 글쓴이를“저런 새X도 다 있냐”는 눈빛으로 쳐다봤다고 하고,그 이후로 커뮤니티/유튜버/방송인들 대부분이글쓴이를 욕하거나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너무나도 모순된 상황이고,정작 잘못은 글쓴이가 아니라, 운전자나 반응하는 사람들 쪽 아닌가요?⛽️ 제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1. 운전 가능 == 하반신에 큰 지장이 없음SUV 차량은 아무리 소형이라 해도 높고,브레이크와 엑셀을 정확히 조작할 수 있어야만 운전이 가능합니다.즉, 직접 운전해서 무인 주유소까지 온 시점에서‘휠체어가 꼭 필요한 수준의 장애인’이라고 보기 힘듭니다.만약 실제로 휠체어를 꼭 타야 할 정도라면,보조운전자나 개조 차량, 보호자가 있어야 정상입니다.그걸 없이 일반 차량을 직접 운전해 왔다는 건,결국 자기 판단으로 가능한 걸 해놓고,정작 주유는 휠체어 꺼내서 퍼포먼스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2. 글쓴이는 잘못이 없습니다2-1) 교육받은 대로, 시스템대로 응대한 것뿐입니다무인 주유소는 직접 주유하는 시스템입니다.그걸 정상적으로 안내한 것에 대해 잘못을 따지는 게 이상합니다.2-2) 운전자가 말을 했어야 합니다만약 정말 거동이 어렵고 도와줘야 할 상황이었다면,먼저 "제가 다리에 문제가 있어서 주유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정중히 요청하는 게 먼저 아닌가요?아무 말 없이 휠체어 꺼내기 퍼포먼스를 하고,상대가 죄책감 들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여론까지 움직인 상황은정서적 압박에 불과합니다.3. 저도 인대 손상으로 거동이 어려운 상태입니다최근 저 역시 발목 인대 손상으로 병원 진단을 받았고,걷는 것도 벽을 짚고 가야 할 정도입니다.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직접 합니다.누군가한테 도움을 요청할 때도정확히 제 상황을 먼저 설명하고 부탁을 드립니다.갑자기 휠체어를 꺼내며 아무 말도 없이 상대에게 죄책감을 유도하는 행동은결코 장애인 권리를 지키는 방식이 아니며,오히려 진짜 장애인분들의 이미지까지 해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4. 댓글, 유튜버, 방송인의 반응이 더 심각합니다제가 본 댓글만 100개가 넘는데대부분 글쓴이를 비난하는 쪽입니다.단 2~3개의 댓글만 글쓴이를 옹호하고 있었고,그조차도 “운전자가 말을 했으면 문제 없지 않았을까?” 정도입니다.현대 대한민국은정상적인 상황을 지킨 사람은 욕먹고,감정에 호소하는 퍼포먼스가 승리하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결론저는 글쓴이의 대응이 100% 정상적이었다고 봅니다.도와주지 않은 것도 아니고,처음엔 상황을 몰랐고,결국은 도와줬으며,시스템상으로도 본인의 업무를 이탈하지 않았습니다.혹시 제가 틀린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제가 잘못된 감정선에 빠져 글쓴이를 옹호하는 걸까요?아니면, 정말로 이상한 사회에 살면서 내가 점점 미쳐가는 걸까요?전문가분들이라면 이 상황,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말 듣고 싶습니다.참고사항:이 글은 개인 의견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지식인 특성상 다른 분들의 피드백을 환영합니다.논리 비판 OK / 감정비난은 사절합니다.
1. 장애인용 차량의 경우 일반차량과 다릅니다. 다리를 못써도 운전할 수 있도록 조작하는게 일반 차량과는 다릅니다. 때문에 운전가능하다고 하반신에 지장이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 해당 장애인의 경우 하반신 장애인지는 알 수 없으나, 두 다리를 못써도 손으로 조작해서 운전할 수도 있거든요.
2. 실수 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차량에는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육안으로 식별 가능하지만, 장애인 차량에 대한 안내 교육을 못받았을 수도, 스티커를 미처 보지 못했을 수도 있죠. 실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되는 일입니다.
2-1. 휠체어를 꺼내는 퍼포먼스가 아니라, 직접 해야한다니 직접 하려고 한건데 왜 퍼포먼스라 생각하시나요. 안내한 대로 행동하려 한 것 뿐인거죠. 여론을 움직이려 한 행동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3. 휠체어를 탈 정도라면 거동이 진짜 불편합니다. 죄책감을 느끼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 봅시다. 그정도 배려는 하자는 사회적용인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요? 안내처럼 직접 하려면 내려야 하고, 내리려면 휠체어가 필요하니 꺼내려 한것이죠. 인과관계상 그것을 퍼포먼스라고 하며 탓하는 것도 아닌 듯 합니다. 물론, 알바생이 실수할 수도 있고, 실수임을 알아차리고 친절을 베푼 것에 대해서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잘못인 겁니다. 장애인 당사자가 아니라. 그 사람이 욕한 것도 아니잖아요. 이것은 장애에 대한 것보다도, 작은 실수도 용인하지 않고, 욕할 거리가 생기니 신나게 달려들어 욕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