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인데요 이제 선택과목을 정해야하는데 공부를 개ㅅㅂ못해요 전교 뒤에서 3등이고 그나마 농업 쪽에 관심이 있어서 농대를 가려고 했는데 그냥 옛날부터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생기부도 다 농업쪽으로 채우고 친구들한테도 농대를 갈 생각이라고 다 말 했는데 전부터 생기부 농업쪽으로 채우고 애들한테 다 말해놔서 약간 그쪽으로 가야할것만 같은데 이대로 진짜 농대로 가버리면 후회할 수도 있을거같아서 공부는 다시 해볼생각 있고요 진로를 어떤거로 가면 좋을지..ㅋㅋ 하하 딱히 좋아하는거도 없어서 못 정하겠어요 혼자서는
솔직히 말해서, 지금 성적에 공부 다시 해볼 생각 있다면 농대 '만' 바라보는 건 좀 위험해.차라리 다른 선택지도 같이 생각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농업 관련된 다른 길도 많잖아. 예를 들면, 농업 관련 공무원이나 농업 기술직 같은 것들. 아니면 진짜 농업에 꽂혔다면, 성적 신경 안 쓰고 농대 진학 후에 편입하는 방법도 있어.
근데 제일 중요한 건 네가 진짜 뭘 하고 싶은지, 어떤 분야에 관심 있는지 깊게 생각해 보는 거야. 농업 말고 뭐 좋아하는 거 없어?지금은 막막해도 찬찬히 찾아보면 분명 뭔가 있을 거야. 진로 상담 선생님이랑 얘기해 보는 것도 좋고. 너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주변 어른들한테 도움 청해봐.다들 네가 잘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니까.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