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 많이 해도 되나요? 1살된 비숑을 키우고 있는데요 매일매일 최소 아침에 30분 저녁에 30분
1살된 비숑을 키우고 있는데요 매일매일 최소 아침에 30분 저녁에 30분 (최대40분~60분) 합니다.그래도 에너지가 남아 있으면 집에서 터그놀이나 공놀이같은 놀이로 시간을 보내요주말에는 산책루틴+애견운동장이나 애견카페 등 가서 오프리쉬로 한시간 반 넘게 놀고옵니다.휴일이 길면 국내여행 다니기도 합니다.이런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밤9시가 넘으면 뻗어서 자요비숑이고 5kg도 안되는 아이라서 아침저녁 30분씩이 적당하다고 하는데 산책 후 집에 들어오면 좀 있으면 또 밖에 나가고 싶어해서 실외배변으로 바꿀 겸 산책을 더 추가할까 하는데요지금 하는 루틴에서 점심산책이랑 밤산책을 추가해도 되나요?하루에 2시간 넘게 걷고 집에 와서 짬나는 시간에 또 저랑 터그놀이하고 그러면 너무 버거울까 싶어서요ㅠㅠ 또 저희 강아지가 한 달 전에 횡경막탈장으로 수술을 했고 무기폐가 있어요. 병원에서는 너무 뛰어놀게 하거나 하지 말고 산책도 걸어서 하게끔 관리하라고 하셨는데 산책량 늘리는게 독이 될까 걱정입니다.ㅠㅠ 애는 나가는거 좋아하는데..밥은 하루에 200g먹습니다! (아침 100g / 저녁 100g)
반려견의 감정과 행동을 중심으로 상담하고 있는 트레이너입니다
말씀하신 내용 읽어보니 아이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사랑이 너무 잘 느껴져요 :)
✅ 현재 루틴은 ‘정서 안정 중심’의 굉장히 굉장히 이상적인 일상이에요!
정서 자극이나 보호자와의 교감 + 피로 관리까지 조화롭게 구성된 상태예요
✅ 산책을 추가해도 될까요? 루틴 자체는 OK, 단! 페이스와 회복 주기가 관건입니다.
산책을 더 해도 되느냐보다 더 중요한 질문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아이가 회복기 상태에서 이만큼을 감당하고 있는가?“예요.
점심이나 짧은 밤산책을 짧고 느긋한 루틴으로 추가하는 건 꽤 긍정적일 수 있어요.
특히나 실외배변을 유도하고 싶다면, 10~15분 정도 짧게 공원 산책하며 냄새 탐색 중심으로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단, 밤에는 온도/호흡 체크 필수)
✅ 하지만 아이가 무한 체력처럼 보인다고 해도 주의해야 하는 이유
- 뛰거나 흥분했을 때 복압 상승 >> 흉강 부담 증가 가능성이 있어요
-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호흡 회복력은 느릴 수 있기 때문에
산책은 ‘시간’보다 ‘페이스’와 ‘자극 밀도’를 관리하는 게 핵심이에요
✔️ 오전/오후 루틴 중 하나는 반드시 감각 자극 중심의 저자극 산책으로 설정해주세요!
예를들자면 : 느긋하게 걷고, 냄새 맡고, 주변 앉아서 구경하기 등
1. 산책을 ‘이동’이 아니라 ‘탐색과 감정 회복의 시간’으로 전환
- 목적지 없이 느리게, 아이가 멈추면 같이 멈춰주는 방식
2. 쉬는 날엔 반드시 ‘정적 휴식 루틴’도 넣기
- 무리한 외출 없이 집에서 보호자와 같이 조용히 있는 날도 만들어주세요
3. 주 1~2회는 ‘산책 없는 날’도 루틴화
- 아이가 나가고 싶어 해도, 가볍게 실내 놀이 후
집 안 노즈워크 or 마사지 + 휴식 루틴으로 감정 안정 훈련도 병행
다만 아이가 나가고 싶어하는 감정을 ‘에너지 과잉’으로만 해석하지 마시고, 감정 자극에 대한 기대감 부분도 함께 고려해 주세요.
산책 횟수를 늘리는 것보다 산책의 ‘밀도’와 ‘휴식의 질’을 맞추는 것!
이게 회복기 반려견에겐 훨씬 더 중요한 포인트랍니다✨
애기가 지금처럼 회복 잘하고 보호자님과 평온한 하루하루 누릴 수 있기를 응원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