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남자이고 지금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다니고 있습니다.다니고 있던중 배우가 될수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들었고 반수를 해서 좋은 대학교를 갈까 아니면 지금 대학교를 다니면서 더 열심히 할까 너무 고민됩니다.보통 배우들이 드라마나 영화 웹드라마에 나오는 과정이 어떻게 될까요?
20살에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 중이시고, 배우의 길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참 많은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공감하는 고민일 겁니다. 반수를 할지, 아니면 현재 학교에서 더 열심히 할지 고민하는 것은 당연하고, 배우의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먼저, 배우가 드라마, 영화, 웹드라마에 출연하는 일반적인 과정부터 설명해 드릴게요.
연기 훈련: 대학교에서의 연기 수업은 물론, 개인적으로 연기 스튜디오, 워크숍, 레슨 등을 통해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습니다. 발성, 발음, 화술, 신체 훈련, 감정 표현 등 기초를 다지고 다양한 연기 메소드를 익힙니다.
오디션 준비: 끊임없이 오디션을 준비해야 합니다. 자유 연기, 특기 (노래, 춤, 악기, 무술 등), 지정 대사 등 어떤 오디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연습합니다.
프로필 사진: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명함' 중 하나입니다. 전문 스튜디오에서 여러 콘셉트로 개성을 잘 드러내는 프로필 사진을 찍습니다.
연기 영상 (데모 릴): 본인의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짧은 영상 클립을 만듭니다. 학내 공연 영상, 단편 영화, 독백 연기 등을 편집하여 만듭니다.
많은 배우 지망생들이 에이전시(기획사)에 소속되기를 희망합니다. 에이전시는 배우의 프로필을 관리하고, 오디션 정보를 제공하며, 계약 및 스케줄 관리 등 배우 활동 전반을 지원합니다.
오디션/미팅: 에이전시는 신인 발굴을 위한 자체 오디션을 열거나, 감독/작가/캐스팅 디렉터와의 미팅을 주선하기도 합니다.
개인 프로필 발송: 에이전시 없이 직접 방송국, 제작사, 캐스팅 디렉터에게 프로필을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보 획득: 에이전시를 통해 받거나, 연기 커뮤니티, 캐스팅 사이트(필름메이커스, 연기자료실 등), 지인 추천 등으로 오디션 정보를 얻습니다.
오디션: 감독, 작가, 제작진 앞에서 준비한 연기와 특기를 선보입니다. 한 작품에 수백, 수천 명의 배우들이 오디션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차례의 오디션 (1차, 2차, 최종)을 거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신인 배우들은 처음부터 주연을 맡기 어렵습니다. 드라마/영화의 단역(대사 1~2줄), 보조 출연, 독립 영화, 웹드라마 등 작은 역할부터 시작하여 경험을 쌓고 인지도를 높여 나갑니다.
연극/뮤지컬: 무대 경험은 연기력을 다지는 데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기회를 얻는 배우들도 많습니다.
상업 광고 (CF): 짧은 시간 안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어 배우의 얼굴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작품 활동을 통해 필모그래피(출연작 목록)를 쌓고, 점차 비중 있는 역할로 나아갑니다.
대중의 인지도를 얻게 되면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거나, 더 좋은 에이전시로 이적할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반수를 해서 좋은 대학교를 갈까 vs 지금 대학교를 다니면서 더 열심히 할까"
이 고민은 배우의 길에서 '학벌'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질문으로도 이어집니다.
인맥 형성: 동문들 중에 현업에서 활동하는 선배, 동기들이 많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유리합니다. 감독, 작가, 스태프, 다른 배우들과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교육: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교수진으로부터 보다 심도 있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을 수 있습니다.
정보 접근성: 학교를 통해 오디션 정보, 공연 정보 등을 얻기 용이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안정감: '좋은 학교를 나왔다'는 심리적 만족감과 자신감을 줄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연기 연습 시간 확보: 반수 준비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지금 바로 연기 연습과 실전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환경 적응 및 익숙함: 이미 학교에 적응했으니 학업에 집중하기 유리합니다.
실전 기회: 학교 내 워크숍, 졸업 공연, 단편 영화 제작 등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노력과 재능이 최우선: 결국 배우는 '어느 학교 출신'보다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가'가 중요합니다. 뛰어난 연기력과 매력이 있다면 학교 간판은 부차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명 배우 중에는 특정 학과 출신이 아니거나, 대학을 나오지 않은 분들도 많습니다.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는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명문입니다.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거나, 졸업 후 서울로 진출할 때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학교입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경성대학교에서 최선을 다해 배우의 기본기를 다지고, 실전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하세요."
시간은 금: 반수에 투자하는 시간은 오직 수능 공부에만 쓰여야 합니다. 그 시간에 연기 연습을 한 번이라도 더 하고, 오디션에 참여하고, 단편 영화라도 한 편 더 찍는 것이 배우의 꿈에는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학벌보다 실력: 배우의 세계는 철저히 실력과 매력, 그리고 운이 작용하는 곳입니다. 물론 학벌이 인맥 형성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결국 캐스팅은 그 사람의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 쌓기: 학교 수업 외에 외부 연기 워크숍이나 독립 영화, 단편 영화 오디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세요. 실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꾸준함과 끈기: 배우의 길은 매우 험난하고 불확실합니다. 좌절의 순간이 많을 테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반수라는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끌어올려 실력을 쌓는 데 집중하시고, 수많은 오디션에 도전하면서 기회를 만들어 나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불안감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 불안감을 원동력 삼아 더 열심히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